본문 바로가기

산업일보

공작기계 성장성 점차 확대 전망-上

일본지진, 부품공급 차질 불구 높은 성장세 시현



최근 공작기계 신규수주가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기계업종 중에서도 공작기계의 성장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핵심 자본재산업으로 국가전략산업이나 기간산업 및 방위산업의 필수재인 ‘기계를 만드는 기계 (Mother Machine)’의 세계시장은 약 552억불로 8강 체제를 형성하며 총시장의 86%를 점유하고 있다. 기술집약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그만큼 경기변동에 민감하다. 우리나라는 3강(중국 일본 독일), 1중(이태리)에 이어 대만, 미국, 스위스와 함께 4약국에 포함돼 있다.
447억불에 달하는 수출시장은 선진국이 주도, 독일과 일본 양국의 수출금액만도 114억불로 총 시장의 25,5%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공작기계 시장이 개도국 산업화로 BRICs, 동유럽, ASEN, 중남미 등 신흥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국내공작기계 생산은 2009년 기준 3.4원으로 2003년 이후 급성장을 거듭해오며 세계 5위 생산국 반열에 올랐다.
425개사의 사업체에 이 분야 종사만도 2만6,838명, 지난해 생산 5조원을 달성했다.
특히 수출 12.1억불, 수입 11.3억불, 무역흑자 7천900만불(’09년)로 세계 제8위 수출국으로 떠오르면서 무역흑자기조를 이어가 이제는 명실공히 수출주력산업으로 성장했다.
공작기계협회에 따르면 국내경기 둔화 우려와 원자재가 상승, 국내경기 둔화 우려 등 국내·외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한 가운데에서도 2010년 10월 이후 4개월 연속 3,000억원을 상회하는 호조를 이어갔다.
이는 내수수주의 견조한 흐름과 함께 수출수주도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던 유럽 및 미주지역의 회복, 일부 기업의 프로젝트성 수주 등에 의해 전월대비 비교적 큰 폭의 증가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올 1월 공작기계 수주는 3,594억원으로 전월대비 16.0%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도 72.2% 증가했다. 내수수주(1,898억원)는 전월대비 4.6% 증가(전년동월대비 69.3%)했으며, 수출수주(1,696억원)도 전월대비 32.2% 증가(전년동월대비 75.5%)했다. (수주·생산·출하는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회원사 기준임)
2011년 1월 공작기계 수주는 3,594억원으로 전월대비 16.0% 증가(전년동월대비 72.2%)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도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내수수주는 1,898억원으로 전월대비 4.6% 증가(전년동월대비 69.3%)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도 17개월 연속 증가하는 호조를 이어갔다. 수출수주는 1,696억원으로 전월대비 32.2% 증가(전년동월대비 75.5%)하며, 2개월 연속 전월대비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도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5개월 연속 3천억원 상회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세와 큰 폭의 수출 증가세, 내수의 안정적인 성장 등에 힘입어 공작기계업체들의 지난 2월 수주는 전년동기대비 80% 상승한 3,912억원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3,000억원을 상회했다.
또, 2월까지 누계 신규수주액은 전년동기대비 779%늘어난 7,631억원으로 수주가 계속 급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603억원(전년동기대비 3% 증가), 전기전자 198억원(-3% 하락) 등 기존 주력 업종은 정체된 반면, 일반기계 323억원(82% 증가), 조선 103억원(20% 증가), 정밀기계 58억원(26% 증가)를 기록하는 등 전방산업이 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은 1.36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출은 1.57억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이 11개월 연속 수입을 상회했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 인도 등 아시아의 지속적인 성장과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기저효과로 인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과 독일 등 수익성 좋은 선진국 수출비중은 올해 13%와 11%로 점차 확대되고 있어 수익성 향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공작기계 수주회복에 따른 수혜주는 두산인프라코어, 한국정밀기계를 꼽을 수 있고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 1위(50%)를 바탕으로 외형성장 지속과 빠른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3대 품목 공작기계 수주 11.1% ↑
기종별로 살펴보면 NC절삭기계(2,918억원, 전월대비 25.0%) 및 범용절삭기계(233억원, 4.3%)가 전월대비 증가했지만, 성형기계(442억원, -18.1%)는 감소했다.
NC절삭기계에서는 NC선반(1,337억원, 전월대비 12.6%)이 6개월 연속, 머시닝센터(1,114억원, 27.0%)는 7개월 만에 월수주가 1,000억원을 상회하며 좋은 고지를 이어갔다.
기타 품목에서는 보링기(NC포함, 136억원, 63.2%), 연삭기(NC포함, 117억원, 63.7%), 범용선반(32억원, 18.0%)은 전월대비 증가했지만, 밀링기(NC포함, 44억원, -24.3%)는 감소했다.
프레스(442억원, 전년대비 -18.1%)의 경우 내수 수주가 전월대비 감소했으나, 수출수주는 일부 기업의 프로젝트성 수주로 늘었고 NC선반, 머시닝센터, 프레스 등 3대 품목의 공작기계 수주는 2,893억원으로 전월대비 11.1% 증가했다.
일반기계(335억원, 전월대비 -3.2%) 업종은 전월대비 감소했지만, 5개월 연속 300억원을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다. 금속제품(285억원, 17.6%), 전기·전자(188억원, -43.7%), 철강·비철금속(140억원, 3.3%) 업종은 전월대비 감소했으나, 조선(113억원, 163.6%), 정밀기계(94억원, 78.1%)는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절삭기계 생산이 2,136억원으로 전월대비 20.9% 감소했으며, 성형기계도 282억원으로 16.3% 감소했다.
공작기계 수출은 1억5,200만달러로 전월대비 23.4% 감소(전년동월대비 85.8%)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에서는 아시아(7,970만달러, 전월대비 -40.8%) 및 미국(1,580만달러, -2.5%)이 전월대비 감소했으나, 유럽(4,030만달러, 33.5%)은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독일(2,510만달러, 357.9%) 수출이 전월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최대실적을 나타냈으나, 영국(320만달러,-13.8%) 및 이탈리아(60만달러, -80.1%)는 감소했다.
북미지역에서 미국(1,580만달러, -2.5%)은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4개월 연속 1,000만달러를 상회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안영건 기자 ayk2876@kidd.co.kr
 
Copyright ⓒ 산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